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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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8-20 09:14본문
핸드폰
하늘시
툭 툭 건드리면 튀어나오는
손바닥 안의 서식지는
수많은 종류의 인간들이 지구를 돌아다니며
손가락의 지배를 실시간 받고 있다지
손아귀에 쥔 신세계를 신봉하며
몰입의 기지국에 눈알을 빼 먹히지
통제할 수 없는 무한의 괴력이
생각의 통찰을 잘라먹고
조금씩 조금씩 갉아 먹히는 감성의 여백
잃어버린 문장에 마침표는 쉼표를 지워버리지
열릴 때마다 들어오는 얼굴없는 사람들
나눔도 없이 소통하고
표정도 없이 운을 띄우는
자석처럼 이끌리는 나침반, 손가락 끝의 그라운드
개인 플레이 개인 플레이
감지할 수 없는 생태계
그 열반의 세계로 끌려다니는 분열의 해마
머리 잘리고 다리 잘리고
뇌사상태에 빠진 문장들의 영혼
더 이상 천적이 없는
배고픈 AI에게 야금야금 먹히고 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이 빚은 인간의 손길은 핸드폰을 강간하고
인간이 빚은 핸드폰은 에이즈에 걸려
신을 악마로 만들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반의 세계로 끌려다니는 해마,
사지가 다 잘려진 영혼없는 영혼들
인간 최후의 피안의 세계가 될까요 ㅎㅎ
좋은시 깊이 느껴 봅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첨단기술의 상징
핸드폰의 마력을 잘 기술하셨습니다.
손가락 몇번이면 지구 저편까지 날아가는 통화의 위력을
해석보다는 눈으로 실감 합니다.
인공지능이 판치는 아이티 기술!
우리의 심장까자 빼앗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쁜 일정의 핑계로 일일히 댓글에
응답하지 못한점 용서하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신
브루스안 시인님, 주손 시인님, 도무지 시인님
고맙습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