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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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08-21 09:42본문
망향의 바다
노년에 고향에서 살겠다고
다짐했던 꿈은 잊었을까?
오늘도 낯선 도심 골목을 방황,
틈나면 동네 소공원 벤치에서 소일을
이름 없는 떠돌이가 되어야 했다
비가 오면 비에 젖다가
어떤 슬픔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기도,
이른 새벽 모두가 잠든 시간
텅 빈 거리에 고양이처럼 어슬렁거린다
유년에 기억은 묵은지처럼
해가 갈수록 가슴에 곰삭아 있고
수시로 흔들리는 향수의 그리움은
초롱불처럼 외로움을 더해준다
자나깨나 선친들 뒷산에 누워
핏줄도 망각한 불효한 자식 생각에
해가 갈수록 눈에 백태(白苔)가 끼어간다
고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는 순간
설레는 가슴 파도가 용솟음치듯
참았던 가슴에 해일이 일어난다
하얀 생선들이 배를 가르며 뛰어 오른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의 날개 펴
안부 두무지 시인님께
전하고 싶은 마음속의
그리움의 물결
나이 들면서
시인님의 [망향의 바다]
내용처럼 가슴속에 스미어
물결치는 그리움
잔잔했던 심연에
소슬바람 일어나 낙엽
나뒹굴어 휘모라쳐 휘나리듯
몰고가는 이 가을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속에
유년의 기억들이 가을인데
새봄의 싹눈처럼
심연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는 마음은
뭘 의미하고 있는 것인지
젊은날이 그리운건지…
새학기가 되어
요즘 정신이 없어
홈피를 열어 보지 못하다
방문하신 댓글에
감사한 마음으로
안부 전하려 방문합니다
늘 감사하며 건강속에
늘 향필하소서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조금 바쁘게 지내느라고 이곳에
자주 들리지도 못합니다
예전에 써놓은 글을 대충 갈무리해 보았습니다.
아이들 뒷바라지가 장난이 아니지요
늘 타국에서 흔들림없이 지내시기를 빕니다
따스한 말씀들 기억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귀향준비를 1년이나 하고있습니다만
현실적 갈등을 무시할수 가 없군요
결국 자연으로 돌아갈 몸 ,본향으로 돌아 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현실을 쫓아 살다보니
어느 순간 고향은 잊혀진 미래 입니다.
누구나 있을 법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향의 바다
애잔한 물결에 가슴이 아립니다
삶이 가야할 망향의 바다가
현실의 무게감에 가라앉아
본향의 집으로 돌아갈 길이
자꾸 허물어지는듯 슬프지기도 합니다
마음을 애잔하게 녹이는 시향에
의미하나 남겨둡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쉽게 갈 수도 있지만, 자주 못가는 고향에
깊게 서린 정을 서툴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잊으려 하지만 가슴으로 남는 고향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재의 모든 것을 밝혀주는 고향이라는 곳은
평소에는 무가치하다 어느 순간 이 고향과
마주칠 때는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 향수심이라는 것과
동경의 대상으로 빼어 놓을 수 없는 추억은
인생을 죄우하기에
고향 바다와 그곳에 묻힌 윗분들을 향한 그리움은
날이 갈수록 깊어가는것을 숨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근원을 깨닫게 하는 고향!
현실은 우리 생을 거머쥐고 놓아주지 않으니
도시의 틈바구니를 배회 할 수밖에 밖에요.
저 또한 이와 같은 심정으로 사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 가치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누구에게나 하늘 같은 존재 입니다
마음으로 그리워 하면서 현실의 벽은 높아가는
가로막힌 고향에 안타까움을 그려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의 바닷가가 고향인 듯
합니다
꿈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금은 이루어진
듯한 꿈으로 비칩니다
생선들이 배를 가르며
여기에서 눈물이 왈칵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기 적에 태어난 곳이 이국 땅 바닷가라면
좀 서글프게 생각이 들겠네요
그러나 그곳은 저에게 영원한 마음에 향수이고
잊혀지지 않는 고향입니다
파도의 향수가 정겹게 숨을 열어주는 곳 이랍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오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