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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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44회 작성일 19-08-21 13:15본문
가을에
뜨거웠던 아열대(亞熱帶)에 몸부림치는
습(濕)한 심장의 박동(搏動)이
수축과 이완의 매커니즘을 잃어버리고
쏟아지는 땡볕의 세기만큼 상승(上昇)된
불쾌지수가 하루를 경색(梗塞)시켜
허공으로 산화(酸化)된다
천 갈래 만 갈래 거미줄처럼
뒤엉켜버린 골목길 모퉁이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우는 아이의
낮꿈만이, 황폐된 담벼락에 매달린
덩굴손을 잡고 피어 올라
숨 가쁜 심장에
세저(細苧)같은 고운 비 흩뿌려
초록을 물들이는 저녁,
귀뚜리 등에 업힌 가을이 운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귀뚜리 등에 업힌 가을 편지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체통 위
대문 앞 귀뚜리 이슬 주워
먹고^^ 후다다닥
가을엽서 한장 왔네요^^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방울이 눈물처럼 내리는 거리에서
마냥, 들러리로 앉아 있다
방금 돌아 왔습니다.
머물러 주신 브루스안시인님, 부엌방시인님 고맙습니다.
이 가을에 평안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빛가득한
가을 서정을 아름답게 시로써
승화시킨 시작법이 숙련된 시인 이라고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봄빛가득한 시인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숲에서
이따금 들려오는
멧비둘기의 울음 소리가 아픈 가을입니다
이 가을에
누리시는 기쁨 가득하시길 바라오며
소중한 걸음,
머물러 주심에 고맙습니다
평안하소서!
은영숙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을 물리는
가을 풍경의 스케치에
서정이 짙게 묻어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봄빛가득한 시인님 *^^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대문앞에 걸린지가 몇날이건만
슬픔으로 가득 찬 이기심 때문에
아직도 빗장을 풀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졸필에 함께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건안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주말
고운 아침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나싱그리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