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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87회 작성일 19-08-22 13:15

본문

개판

 

- 비수

 


나는 개다. 개판 같은 이 나라에서 컹컹 소리를 지르다 먹이만 던져주면 꼬리를 흔들며 끙끙 침묵으로 삼켜버리는 나는 누가 뭐래도 개다

집안의 대들보인 양 거드름을 피우며 군자인 척하는 주인의 휘하에서 마냥 굽실거리는 나는 타고난 개다

속내를 모를 내 주인은 결코 도둑이 아닐 것이므로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일 것이므로

하여, 죽을 때까지 내내 주인을 섬기려는 나는

그것도 모자라 죽은 주인의 관까지 끝내 지키려는 나는

영락없는 개의 상판대기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어느집 개와 길에서 뻘쭘하게
대치하게 되었지요
어이 없어서 눈싸움에서 졌습니다
개 된 기분이었지요

그개가
상팔자로 보였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개가 울어요
이쪽 저쪽
미치겠어요
6년 째
잠좀 자고싶네요
다 개판 입니다
개나 거스그나
그초ㅡ
개처럼 살아도
개 취급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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