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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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세라 옷 입은
소녀들 나타난다
소녀야 가을인가
코스모스 피면 가을이라데
귀뚜라미 울어야 가을 아닌가
노랑들녘 꼬부랑 할머니 나락 켜야 가을 인가
길 걸으면 삽살개 따라붙듯
하양 분홍 입 벌리고
초록 허리 하늘하늘 흔들며 따라붙고
은행나무 노란 옷 입은 모델 워킹
도는 곳에
콩닥콩닥 가슴 울렁이게 하는 소녀야
갈바람에 흔들흔들
혼자 걷는 발걸음도 사뿐사뿐
콧노래 흥얼흥얼
가슴 가득 시원한 바람 들어오는
너와 같이 걷는 가을은
황금색 풍년이 아스라이 안겨져 온다데
소녀야
오너라 큰 가슴에 안겨지도록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첩첩산중
시골마을 인가봐요
벼는 익어 누렇게 풍년들고
할머니 수건쓰고 마실나가는데
삽살개 한마리 따라가고
할아버지 리어카 끌고 고추를 따 오는데
한들한들한 코스모스
손녀의 손에 들린 방아개비 한마리가 덩실대고
배고파 뛰어가는데
코스모스 보라 하양, 바람에 따스한 햇볕을 맞아
넘실대는 그 마을에는 단 3가구
마을버스 타려면 8킬로미터나 걸어가야하는
소녀의 등굣길에 쭉 늘어선 코스모스
정겹습니다
아주 서정적이고 좋네요
이렇듯이 가을이 오곡백과 도 넘실대고
이게 바로 시 아닙니까
안그렇습니까?
러닝님
아이고 부러워라 감성이 소녀답습니다~~
러닝성님
네?
즐거운 하루 되셔요~~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코스모스는
소녀같이 만들어 주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보약 드시나 봅니다
거꾸로 젊어지시니
소녀가 되시는 몸
135세까지
사시겠어요
네
2편 개봉박두?
기대되는
ㅎㅋㅎㅋ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오메
무서비라 135 ㅎㅎ^^
브루스안님의 댓글

깨물어 먹고 싶은 예쁜 시네여
그날밤 코스모스를 따먹은 남성은
미성년 성폭행죄로 징역 오백년을
선고받았다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남성은 가짜뉴스이길 바라겠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러닝님
우리 조카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코스모스 소녀 가을 여인이여
이 고모가 여고시절 의 교복이 세라복 이었죠
아름다운 가을 시 서정으로 폭 빠지는 시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향길 길섶에 코스머스 한들거리는 가을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불금 되시옵소서
러닝 조카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세라복 입은 고모님
깜찟하고 예뻤겠습니다
코스모스 핀
들길을 시를 읊으며
걸어다녔을 꿈같은 지절
눈에 선합니다
그 시절 회상하며 즐거운 기분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고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