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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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8-24 04:59본문
간신히 잡고 있던
여름의 끝자락을 놓아주기로 했다
아득한 비취색이
붉게 그을리기 시작했으므로
이별이 곧, 턱 밑 까지 쫓아와
그렁그렁 차오를 것이므로
시로 적는 것이 울음이 덜 할까 싶어
우지 마라 하니
가지 마라 한다
만연해질 새빨간 거짓말
그야말로,
가을이었다
여름의 끝자락을 놓아주기로 했다
아득한 비취색이
붉게 그을리기 시작했으므로
이별이 곧, 턱 밑 까지 쫓아와
그렁그렁 차오를 것이므로
시로 적는 것이 울음이 덜 할까 싶어
우지 마라 하니
가지 마라 한다
만연해질 새빨간 거짓말
그야말로,
가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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