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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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95회 작성일 19-08-26 09:08본문
산다는 건
하얀게
검어지는 거
마음밭이
샅과 젖꽃판이
타들어간 속이
검버섯 피어난 겉이
검은게
하얘지는 거
소복했던 머리칼이
초롱하던 눈망울이
들어찼던 머릿속이
타들어가
희멀건 재로
바스라지는 거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픔이 없으면 기쁨도
죽음이 없으면 삶의 개념도
존재할 수 없다는,
하얀게 검어지는 거
검은게 하얘지는 거
그래서 삶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도,
깊은 공감 놓고 갑니다
건안하시고 평안하소서!
페트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