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시 십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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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시 십오분
우르르 몰려내려
뒷모습을 보이며
전철 역사로 향합니다
뒷모습만으로
걸음만으로도
앞모습이 보이고
속내도 짐작됩니다
물기 막 가신
머리칼 뒷편은
일회용 스티커가
찰랑대는 물색
블라우스 안에는
채워야 할 빈 속이
그리고 그네들
모두의 무표정이
순간,
흘러나는 방송에
후르륵 빨려듭니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인간의 사랑은 책임을 지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생떽쥐베리의 글을 곱씹어 보면서
일곱시 십오분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소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