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시 십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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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0회 작성일 19-08-27 09:08본문
일곱시 십오분
우르르 몰려내려
뒷모습을 보이며
전철 역사로 향합니다
뒷모습만으로
걸음만으로도
앞모습이 보이고
속내도 짐작됩니다
물기 막 가신
머리칼 뒷편은
일회용 스티커가
찰랑대는 물색
블라우스 안에는
채워야 할 빈 속이
그리고 그네들
모두의 무표정이
순간,
흘러나는 방송에
후르륵 빨려듭니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사랑은 책임을 지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생떽쥐베리의 글을 곱씹어 보면서
일곱시 십오분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소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