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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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08-29 08:57본문
지킬 앤 하이드
- 비수
헤겔도 죽고 마르크스도 죽었는데도 마치 저들의 변증법만큼은 아직 숨 고르고 있는 양
따라 죽었을 유물론도 아직 살아 있는 듯 매사 正과 反이 왈가왈부하지만
막상 그 답 같은 合은 어디에도 없다
늘 저가 正이라 우기는 어느 박사 왈,
앞발을 싹싹 비비는 파리의 행위는 먹이를 노리는 것이므로 당장 죽여버리라 했으니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린 여태의 내 생각은 순간 反이 되어버렸지
낮이면 해바라기이고 밤이면 영락없이 달바라기인 나
저 짐승 같은 작자의 혓바닥만 보면 나의 정체는
곧바로 正의 가면을 벗은
反이 되고 말지
허구한 날 옥신각신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엔
낮이면 달을 품은 해도 있을 텐데
밤이면 해를 품은 달도 있을 텐데
어중간의 일식 월식도 있는데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스트레스로
형성된 정신적 외상이
폐부에 낙인처럼 박혀
서서히 짐승으로
변해가는지도..
견뎌내면 사랑할 수 있을텐데,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