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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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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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조회 434회
작성일 19-08-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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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편지
어김없이 가을이 오네요
어머니가 심으신 장독대 옆 치자꽃 향기
온 집안을 휩쓰네요
머지않아 추석,
동구 밖 개펄에 짱뚱어 눈빛도
달빛 따라 유난히 반짝입니다
영광 댁 어른 양반 그물에
허리 꺾인 새우가 넘쳐났다고요
올가을 김장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언젠가 부락을 지나던 간이 기차역
이제는 개점 휴업이라지요
한 번쯤 내리고 싶은 소망인데,
하루 세 번 멈출 때는
반가운 손님들 인산인해였지요
어려서 좋아하던 피리 만들려고
대나무 하나 잘랐다가
산림조합 직원에게 무섭게 혼난 기억
그래도 점심때 만든 팥 국수 한 그릇
온 집안 신들린 듯 경사가 났었지요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한 정
가난한 핏줄이 오히려 우정이 되었던
추석은 펑퍼짐한 부침개가
무엇보다 막힌 삶을 허물어 버리던
꿈같은 시간이었지요
그런데 어디에 계십니까?
망각으로 가는 세월,
달도 뜨지 않는 곳인지.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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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추석이 턱밑으로 다가 옵니다
망각의 세월은 모정의 세월을 불러 냅니다
한가위만 같은 나날 되시길 빕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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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서툰 글에 오셔서 감사 합니다
늘 하시는 일, 생각하는 좋은 꿈들
성취 하시는 밝ㅇ느 시간이 되시기를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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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가을 편지,
곱게 물드는 계절,
가을로 성큼!
좋은 주말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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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아마도 남도에 정서는 그러리라 유추해 봅니다
은유를 못 살리고 직유로 일관한 글 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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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을 몰고 오는 고향편지
부칠 곳 없는 쓸쓸함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네요
휘영청 밝은 달은 그대로인데
사라진 꿈같은 시간들
공감으로 잘 머물렀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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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남도 지방에 머문적이 있는데
명절을 맞는 느낌은 그럴 거라 생각 됩니다
그래도 추석은 마음에 기대되는 명절 같습니다
한편 떠나신 분들을 생각하면 함께못한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하구요
주말 쉬지않고 오셔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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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직 달은 뜹니다만
내 눈이 흐린지 어찌 예같지 않더군요
불현듯 반딧불이가 생각나는 시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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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오신 손님 감사 합니다.
저에게도 추석은 차례도 없고 통과의례 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무언가 큰 그림자가 지나는 기분 입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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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에 잠긴 월색이
차례상 뒤에 풍경화로 펼쳐졌습니다
달맞이만으로도 넉넉해지는 명절이 코 앞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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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 합니다
늘 좋은 꿈속에 아름다운 삶이 펼쳐 지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평안을 기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