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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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6회 작성일 19-09-01 03:56본문
소외된 군중
카펫과 나무바닥의 경쟁에서 이긴 타일
부엌바닥에 깔려서도 으스댈 수 만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깨끗해 보이는 부엌 속
주류세력 인 정사각형,
변방과 구석진 곳의 직사각형,
사각지역의 삼각형과
모두 협치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평온 속 숨겨진 차별의 사회 불안요소를 바라본다
각진 구석에 그늘지고 발길 없는 달동내 타일 들
한편 벽에 부딪혀 반 조각의 모습으로 사는 직사각형의 타일,
기형아 취급의 사회 냉대로 오늘도 어쩌다 닿는 인간 발길에
부엌 속 번화가를 쳐다보며
주류와 비주류의 닭벼슬 크기 재기에 여념 없어
잊고 있는 부엌의 기능에 한탄을 한다
구석은 두 파가 일으킨 먼지와 소외돼 쌓인 먼지로
범벅이 되어 타일 바닥으로 선정된 후회 속
부엌 속 썩은 냄새에 시민 위생검열 C 판정을 받는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린 하늘처럼 깊은 시심,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9월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정민기 시인님에게도
같은 문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