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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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정체 / 백록
한동안 고독한 삶이다
승천을 꿈꾸던 불질이 물의 자궁을 뚫고
불현듯 탄생한,
그 평생을 홀로 바람과 맞서 싸우는 너는
늘 출렁이는 요람 속이다
머잖아 곧 무덤으로 묻혀버릴 너는
잠시 숨 고르는 산인 듯하지만
내내 바다로 회귀하고 싶은
영원한 삶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모진 풍상을 이기고 우뚝 솟아 오른 섬
그 중심에 한라의 기개가 꿈틀,
<백록>의 아름다운 삶이 있습니다.
늘 지켜보니까 흔들리지 마시고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언제나 변함없이
감사합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섬이 출렁거리네요
제주의 밤은 잠을 자지 않는다
김태운님의 댓글

출렁거린다는 건 아직 살아 잇다는 겁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