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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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짓다
정민기
아궁이에 밥을 짓듯
가을을 짓는다
굴뚝에 연기가 빠져나가는
동안
밥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다
가을을 밥처럼 짓는데
바깥은 저녁이 돌아오는지
땅거미가 소란스럽다
들국화 반찬 그릇처럼 피어
한들거릴 때
잠시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가을을 퍼 담는다
정민기
아궁이에 밥을 짓듯
가을을 짓는다
굴뚝에 연기가 빠져나가는
동안
밥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다
가을을 밥처럼 짓는데
바깥은 저녁이 돌아오는지
땅거미가 소란스럽다
들국화 반찬 그릇처럼 피어
한들거릴 때
잠시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가을을 퍼 담는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싯귀에 압축미가
갓 지은 찰밥같이 맛깔스러워 국화향이 코끝을 간지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소담한 가을 밥상에 저도 수저를 얹고 싶어집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