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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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9-07 09:51본문
옥구슬 소리 / 주손
귀여운 소녀가 온다
옥구슬 부딪는 소리가 들린다
미치도록 시퍼렇게 달아오른 몸이
섬을 삼키고 산을 집어 먹는다
귀여운 소녀가 밤새 울고 있다
댓잎치는 칼바람 소리가 밤새 울고 있다
신들린 무녀巫女가 생죽生竹을 잡고 환영幻影처럼 돌아간다
신들린 바람이 머리를 풀어 헤쳤다
삽시에 사라지고 또 다른 삽시가 미친듯이 다가온다
남은 시간 얼마나 더 많은 부유물들을
삼켜야 그 포만飽滿을 내려 놓을까
저절로 바람 속으로 달려간다
느닷없이 밀어 올리는 회오리의 춤사위
하얀 가락지 속으로 꿈결처럼 날아 오르는 바람
거기 파랗게 열리는 옥빛 가을하늘
옥구슬 부딪는 소리는 잦아들고,,,
*링링!
*링링;옥구슬 부딪히는 소리, 귀여운 소녀라고도
한다네요 중국어로.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긴 어찌어찌 지나갓는데 육지가 심히 걱정됩니다
계신 곳은 괜찮을런지 모르겟습니다
링링을 옥구슬소리라 하시니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링 턱밑에 대기중입니다
돔 지붕위에서 한참을 머문다는
특보가 들어 왔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백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속을 뒤집어 청소하는 것이 태풍이라 하는데
육지는그댓가를 톡톡하게 치루게 하네요.
그동안 아무렇게 버렸다가 된통 맞은 것과
진배 없으니.................
그곳에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옥소리치고 너무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움 뒤에 입을 피해를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풍이 휩쓸고 갔으니 맑고 푸르른
가을이 어떤 얼굴로 찾아 올지요
편한저녁 되시길요
감사합니다 힐링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무서운 위력으로 휩쓴 링링이 소녀와 옥 구슬로
치장 했으니 떠나기 싫었을 것 같아서 황해도쪽에
머물다 가는 생각 했나봐요
태풍 피해는 없으신지요? 걱정 했습니다
고운 글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힘든 하루였습니다
창고의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이웃 건물의 지붕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진정 지독한 링링이었습니다ㅎ
늘 건안하시고 향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은 예쁜 이름으로만 짓는다죠
이름값 하라고요
링링은 바람을 가장 좋아했던 같네요
저는 거센 바람 정말 무섭던데
귀여운 소녀로 표현을 해주셔서
빨리 물러갔나 봅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늘 평안하시길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링 이름값 제대로 했습니다
마당에서 한참을 바람을 맞아 보기도 했지요
강렬한 폭풍의 링링 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