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앉아있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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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앉아있는 할머니
정민기
지팡이를 짚고 길을 가던 할머니
길바닥이 접시라도 되는 듯
반찬처럼 주저앉는다
짚고 있던 지팡이는
화살표처럼
할머니가 갈 길을 가리키고 있다
정민기
지팡이를 짚고 길을 가던 할머니
길바닥이 접시라도 되는 듯
반찬처럼 주저앉는다
짚고 있던 지팡이는
화살표처럼
할머니가 갈 길을 가리키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디카시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지팡이가 가르치는 곳은
이승이 아닌 저승 어디라는 것이
기슴에 긴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지팡이가 가리키는 길,
'이승'이 아닌
'저승'으로 바라보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간결하지만 메세지가 선명하네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묘사에 압축돤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