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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앉아있는 할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4회 작성일 19-09-07 13:53

본문

길바닥에 앉아있는 할머니


  정민기



  지팡이를 짚고 길을 가던 할머니
  길바닥이 접시라도 되는 듯
  반찬처럼 주저앉는다

  짚고 있던 지팡이는
  화살표처럼
  할머니가 갈 길을 가리키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카시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지팡이가 가르치는 곳은
이승이 아닌 저승 어디라는 것이
기슴에 긴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지팡이가 가리키는 길,
'이승'이 아닌
'저승'으로 바라보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하지만 메세지가 선명하네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묘사에 압축돤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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