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야수를 보았다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야수를 보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9회 작성일 19-09-08 07:22

본문

야수를 보았다

석촌 정금용

예측을 뚫은

무모함까지 더해

당할 때마다 늘 그 고요 속에 파묻혀

맹금의 야수로 다가와

드센 톱니로 날카로운 쾌속으로

갈기 세워 덤빌 때까지 초조에 빠져

창호에 붙인 가위표로 거절한 마을마다 골목마다

놀라 휘청거린 허공이 기괴한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어둠 속

닫힌 창에 붙어 들어서려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빗발과 마주쳐

긴장할 밖인 나는 그냥

방안에 처박혀

외눈박이 치뜬 그악이 그치기를 기다렸고

퍼붓는 폭풍우에

맞선 풀포기는 땅바닥에 엎디어 상대했다

안간힘 쓴 흩어져 고개 돌린 꽃줄기와

찢겨 못 알아볼뻔한 잎사귀

뒤집혀 얼빠진 뿌리

할퀸 생채기만, 눈멀어 멀어져 간

야수가 그토록 꺼려 했던

무풍 속에 담겨있다

검색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9-08 11:10

날카로운 지적 사유가 좋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7	장작불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4-06
256	빈틈없는 삶 댓글+ 1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1
255	배꽃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3-25
254	오래된 사진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3-12
253	꽃 부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3-11
252	하얀 침묵의 시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09
251	느낌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3-08
250	노을에 대한 억측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2-27
249	봉기하는 봄 댓글+ 3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2-14
248	주검이 남긴 흔적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2-12
247	민둥산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1-30
246	아주 작은 성 댓글+ 1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11
245	길쌈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05
244	누추한 방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1-03
243	약속 장소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2-26
242	바다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2-21
241	시간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12-01
240	첫눈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1-22
239	빛을 찾아가는 그 길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21
238	갈무리 댓글+ 3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1-13
237	변신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1
236	겨울나무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0-11
235	나무의 결심 댓글+ 5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0-05
234	바람의 아들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0-03
233	산불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28
232	안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23
231	참 착한 일꾼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21
230	파리 댓글+ 1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18
229	어느 엄포 댓글+ 1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7
228	달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13
227	저수지 연대기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10
열람중	야수를 보았다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8
225	호수의 증명사진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9-05
224	늦가을 단풍 이후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9-03
223	만남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9-01
222	수면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29
221	물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0
220	바다 학교 댓글+ 7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0
219	옥피리 소리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08
218	말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6
217	가장 아름다운 다리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05
216	칼국수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4
215	여름 밤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03
214	흰 구름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2
213	8월 초하루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1
212	어제의 소용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7-31
211	숲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7-29
210	치상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7
209	새는 꽃을 마다하는가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3
208	오래된 공책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7-20
207	풀들의 수긍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18
206	가뭄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7-17
205	치환 댓글+ 9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7-13
204	뱀딸기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11
203	하루 댓글+ 3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08
202	현혹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6-05
201	나대지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5-31
200	탁구장 앞은 늘 시끌벅적하다 댓글+ 5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5-30
199	여론조사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5-24
198	옥수수 줄기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21
197	시대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5-18
196	시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7
195	끄는 힘 댓글+ 1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5-16
194	빠듯한 시기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5-15
193	거센 항의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5-13
192	명당 댓글+ 1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5-10
191	힘이 센 지구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5-08
190	작달비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5-03
189	꽃들이 벌이는 게임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01
188	오월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