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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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3회 작성일 19-09-08 11:03본문
오상방위誤想防衛 / 백록
환한 보름으로 가는 길목
달의 표정이 묵직하다
문득 떠올린 몽테스키외의 정신머리가 마냥 몽롱하게 비치는 가운데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엔 야단법석의 회오리증후군
온통, 환절의 통증이다
따라 시들해진 고흐의 해바라기
뭉크의 절규 속이다
재깍 재깍거리던 초침의 울림마저 어느새
착각 착각거리는 이명 속이란다
시간의 갈피를 잃고 허우적거리는 와중
오독의 문체로 읽히는
마침, 허공을 물어뜯는 거뭇한 날갯짓
까마귀인 듯 혹은 까치인 듯
이윽고 안갯속이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판타스틱한 문장력이네여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그냥 헛소리
엄살의 몸살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째깍째깍 거리는 초침의 긴장속에
착각착각 다가오는 착시의 환영이
어른거립니다 ㅎ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재깍의 소리가 착각으로 들리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