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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3회 작성일 19-09-09 00:03

본문




주홍빛 선염(渲染)으로 무의미를 칠해 놓은

배롱나무꽃 아래 빈 자리가 있습니다.

 

열리지 않은 하늘이지만, 나는 이 책의 책장 하나 하나마다 서로 다른 빛깔과 향기를 가지고 텅 비어 있는 것이라 상상합니다.

 

각혈하는 글자들.

 

은가루가 부슬부슬,

꽃이 일렁이는 말을 궤적 삼아 흩어져 갑니다.

 

읽혀지지 않는 책장이 사철

배롱나무꽃들을 향해 열려져 있답니다.

부끄러운 손 끝에

윤율이 지문처럼 만져집니다.

분수처럼 쏟아지는 파란 입김을

얼굴 한가득 정면으로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지 않습니다.

 

혀가 뽑혔답니다.

 

스스로를 채색할 줄 모르는 조용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저 글자와 글자 사이에 숨은 형상들이 소곤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깨진 꽃병이 까마귀와 함께 거룩하고 아름다운

이유.......

 

그대와 그대를 이루는

언어의 구축물인 바다가

여기 있습니다.

흘러내려와 

다가가도

닟선 향기가 형체도 없습니다.

바위와 새 생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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