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의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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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09회 작성일 19-09-09 09:38본문
내 마음 속의 간이역 / 주손
작은 동네 언덕위에
간이역 하나 떠 있었지
유년의 부푼꿈이 동동
떠다니던 간이역에
문득 멀리서 날아 온
빛바랜 사진 한 장
철길 건너 도랑 옆 아카시아 숲에도
가을이 왔다고
하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푸르른 들판
고추잠자리 어슷비슷 날아 다니고
멀고 먼 시간은 언뜻 내 앞에 멈춰선다
대합실안으로 들어가면
슬며시 다가오는 정지된 화면
언제나처럼 열차는 느린 속도로
알 수 없는 행선지를 향해
덜컹거리고
간이역 작은 대합실안에
유년의 꿈이 서성거린다
보내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의
꿈이 교차 하던 곳
내 마음 속의 작은 간이역은
여태껏 작은 조바심으로
거기 앉아 있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년 주손
할배 주손
간이역에 머문 주손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추를 아름답다하시니 고맙습니다
링링피해는 없으시죠?
밝은 하루 되셔요 러닝님!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풍같은 링링은 풀들을 헤져 어지럽게
뿌리를 흔들고 단풍을 손에 쥐어주고 갑니다
마음 한켠에 간이역 하나 두고 살아야 하지만
직행열차를 타고 가는 마음에 단풍이나 들수 있으려나
제 마음을 헤아려 보네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행복한 하루 되셔요~~
폭풍에 이틀을 집안에 있었네요
아무일 없으신 것이지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해가 좀 있었지요 ㅎㅎ
자연앞에 한낱 미물인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경험 했습니다 그냥 차분히 살밖에요
행복한 오후 이어가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우리 시대는 급행 열차도 없고 완행 열차에
몸을 싣고 시집가던 신행길 간이역 마다 쉼 같고
삶은 겨란이며 대전 역에서 갈아 타야 대구의
시댁을 가야 하니 그 긴 여행길을 갔지만 청춘이
뒷 받침 하던 길 ......
그래도 그시절의 추억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 습니다
시심 속에 함께 서성여 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댁이 대구셨군요 ㅎㅎ
그 시절 완행열차는 무거운 삶과
휴식같은 낭만이 있었겠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시인님의 화려한
시절이기도 했겠습니다
두끼라도 충분히 챙겨 드셔야 됩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그 열망!
잊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그 작은 역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그 시절의 순수성과 지금의 삶과 겹쳐 보면
생의 무상함과 교차 하는 이 경계선에서 참으로
추억이 던져주는 시간만큼 소중하고 값진 삶의 거울이 있나 싶게
설레하는 그 간이역,,,,,,,,,,,,,,,
그리고 그곳으로 이가을 가본다는 자체 만으로
행복이 살아 숨쉬는것을 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정말 손바닥만한 역사였더군요
참 세월이 너무 멀리왔다 싶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