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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04회 작성일 19-09-09 11:38

본문

        바람의 언덕


무슨 말을 하고 싶어 이곳에서 바람은 계속 모이나


드러내지 않고 힘은 거세어  

풍차는 멋모르고 요란하게 돌아만 간다


앞 바다에는 통통선 담배 피우듯 지나다니고

푸러름 뻗치는 소나무는 태연한데

잠자리 날아와 어깨에 앉아보는

주위는 평화롭기만 하다


청려한 그곳의 풀밭에 누웠더랬지

하얀 나비같이 다가와 어깨에 고이던 턱

따땃한 숨결 소리 들리는 온기를  

살며시 숨겨 두었던 언덕배기앤


지금이나 그때나

바람은 이곳에  와서는 거세게 불다가 간다

아무 쓰잘데기 없이

별 이유도 없이 머물다 가는 우리들 인생살이처럼  


하지만  내 영혼의 더듬이는

지리산 구룡계곡을 삥 돌다 이곳으로 소환되어

저장해 두었던 언덕배기의 온기를 다시 풀어 보며 숨결을 듣고 싶은  것이다


허망한 삶의 실마리라도 찾고 싶은 일부 방문객들은

순례길을 찾아들 듯 분란을 뜬다

단군 할아버지의 홍익인간 소리를 들을 것처럼

먼 수평선을 눈으로 따라가며 아우리어 보지만

인어의 노랫소리도 5g레이다망으로는 잡지 못하고 되돌아온다


별 하릴없이 바람만 부는 이곳에

뭔 일이 있을까마는


연과 연의 관계는 바람이 불어 풍차가 돌아가고 전구에 불이 오듯

뒤엉키어 가며 바로잡아가며 만들어져 가보는 것이 진부한 인생살이의 놀이 


오늘도 언덕배기의 풍차는 수평선 바라보며 돌아가고 

바람의 노랫소리는 천연히 겉돌고 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님

우리 조카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람의 언덕배기 를 지키고 있는
풍차가 태풍이 몰고 오는 바람 이야기와
속은 대는  소리를 리얼 하게 펼처 놓으 셨습니다

잘 감상 하고 안부 놓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찍고 갑니다
좋은 추석 맞이 하시옵소서

러닝 조카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까 댓글을 썼는데 바람 같이 없어 졌네요
이건 뭔 조환지
링링이 아직도 안가고 장난을 친 것인가 ㅎㅎ
링링도 물러가고
가을바람이 한들 한들 웃어 주네요
이제 손자들과 송편 먹을 차례인가 봅니다
넉넉한 한가위 즐거웁게 맞이하세요 고모님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한번 살필려고 머리 쥐어 짜내보았어요
늦었습니다
폭포를 보시고 계곡으로 끝이 안나서 정상을 밟으셨군요
그 밑에는 바람이 잘려나간 음성을 어찌 감당하셨나요
울음들인데
찢겨나간 울음들
그러나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아주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지리산에 그러한 곳이 있었다니 딱 두번 지리산 간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한번 그 계곡으로 둘레길 한번 걷고 싶네요
행복한 오후 되셔요
러닝성님
오늘은 날씨가 그런지 풀들이 전부 누워있네요
링링한테 몹시도 시달려서 그런지 조용합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안한게 딱 그 지점에 가면 바람이 휭 불고 있더군요
보이지 않는 바람이 신기 하긴 한데
링링이란 태풍이 되기도 하니
사는 것이 만만치는 않는것 같습니다
별것도 아닌것이 인생이니 유유자적함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속 비우고 숨 한 번 쉬고나면 엉어리도  내려가니 물 흐르듯 가봅시다 부엌방님~~^^

*위의 바람의 언덕은 거제도에 있는 곳입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평선 바라보고 세월의 바람에 쉼없이
돌아가는 언덕위의 풍차, 바람의 노래 소리는
산과들을 유행하며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남깁니다
유유자적 참 좋아하는 네글자 올습니다 ㅎㅎ

편안한 한 주 되시길요!^^*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링 때문에 과일나무 가지들이
많이 꺽였겠습니다
나무들은 또 가지를 만드는 재간둥이들이니
사람만 무사하면 큰 다행인것 같습니다
한가위 손자에게 줄 복주머니는 챙겨 둬셨는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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