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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스 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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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67회 작성일 17-11-16 03:31

본문

홈레스 피풀

아스팔트 갈라진 틈새에 자리잡은 
잡초와 같이
바람에 흩날리는 정처 없는 
휴지조각 같이
해지면 고가도로 밑의
집 없는 군상 들
잠 자리 정하기 서열 다틈이 일어난다

잡초의 씨앗은 바람 부는 대로
멈추고 싶은 넓은 들판에 발 딛지 못하고
뿌리가 발 뻗기도 힘든 좁은 공간을 하사받았다
초라한 좁은 공간은
그들의 선택 아닌 운명 이었다 

성서에 나타나는 종의 신분
그들은 하늘이 정해준 인간의 등급
태어날 때 부터 하사 된 잡초와 같은 운명 이었다
불공평은 하늘에도 존재 하였나?

홈레스 피풀은 종과 같이 섬길 주인이 없다
운명이 아닌 그들이 선택 한
거리의 자유인 이다
낮에는 
빈 깡통을 채워야 하는 직업전선
밤은 
반짝이는 별들과의 대화

누가 비렁뱅이라 불러도
다리 밑 또다른 삶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 없는 군상들의 모습이군요.

발 뻗을 곳 없는 무리,
이른바 커다란 빈방에 헐렁하게 몸을 눕히고 잠을 자는....

누군 이백만 원쯤 돈도 아니라는 듯 "내가 이백만 원 받을 군번이냐?"
하드만...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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