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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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哀 / 부엌방
숲에서 숲으로 들어가야
아침에 그 골목에 앉아보아야
풀벌레 소리에 까치 소리가 혼성으로
들려도 모두 다 진성소리
그 소리에 새겨진 내 귓등과
두 눈은 고요한 일
엇박자는 누구든지 느낄 것이나
걸림이 없다
시시때때로 치고 빠지는 모양새
보이지 않는 속성들
어쩌다가 두 눈을 감아야 했다
심장의 바램 속 숲의 꼬맹이들
끝없이 퍼졌다가 뭉텅이로
내뱉는 그 통증을 누가 알까
숲길에 나올 때 바람만 부는 일을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삶이 엇박자인데 통증을 누가 알까?
내 삶이 걸림인데,
누가 알까,
부엌방님의 댓글

아 한가위
달빛이 밝았습니다
또 기도하는 습성들인 나
달은 피곤도 하겠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봄빛가득한 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이제 세상의 중심이 아닌 경계에 서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맘껏 세상으로 뒹굴뒹굴 굴러 다녀볼겁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가을의 애상에 깊은 고뇌의 흔적이
묻어나 가슴 한쪽의 쓸쓸함과
그리움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언제나 깊은 시심에 잠겨 풀어내는
확장성에 놀랐습니다.
한 가위를 잘 보내주소서!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복된 한가위 휴일을 보내시고
계신지요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