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밤에 뜨는 보름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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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밤에 뜨는 보름달에 대하여
정민기
추석날 밤에 뜨는 보름달은
장독대 뚜껑
숙성된 몸체는 놓고
숙성되지 않은 뚜껑만
도움닫기 하다가
동녘 산마루를 발판 삼아
껑충, 뛰어오른다
길고양이 보름달 눈 뜨고
살금살금 기어가다가
껑충, 그림자를 넘는다
모래성을 쌓으려고 하는 아이
모래밭을 걷고 또 걷는다
정민기
추석날 밤에 뜨는 보름달은
장독대 뚜껑
숙성된 몸체는 놓고
숙성되지 않은 뚜껑만
도움닫기 하다가
동녘 산마루를 발판 삼아
껑충, 뛰어오른다
길고양이 보름달 눈 뜨고
살금살금 기어가다가
껑충, 그림자를 넘는다
모래성을 쌓으려고 하는 아이
모래밭을 걷고 또 걷는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장독대 뚜껑이 몸체를 버리고
보름달 되었군요
잘 보고갑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맞습니다.
몸체를 버리고 분리되어서 보름달이 되더니
다시 몸체와 합체가 되었습니다.
로봇처럼 말입니다.~ㅎㅎ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셨길 바라고,
한 주간도 좋은 시 많이 많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