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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9-16 11:05

본문

        가을夜



그대 가을을 보아요

진보라 송골송골한 포도송이가

넘어가는 짙은 달콤함을 느껴보아요


푸른 하늘이 가슴으로 파고 들어오면

소녀는 나래를 펴고

아름한 꿈에 빠져들어요


그 뽀얀들이소녀의 뜰에도 가을이 찾아들어요

부시럭부시럭 거리는 한켠에는

낮에 두고 간 햇살의 부서러기가 만들어 둔 낙엽이 H2O를 갈망하고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공간의 영령들이 어스름 속에서

머리를 치켜들며 조금씩 살금살금

장악해 들어옵니다

CO2를 머금은 이들의 행위는 검은 장막 속에서 꿈의 길이를 측정하고  

소녀는 긴 잠에 들어가 있어요

왕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데

연극의 초장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신호로 성문이 열리며

뜰 안 밖의 군사들은 일제히 작업에 들어갑니다

내일 아침이 되면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님을 모셔 오기 때문이죠

역사의 밤은 서서히 만들어져 가고

귀뚤이가 합창을 하면 

가을바람이 안무에 클랭크인하고  

늑대들의 첼로 화음이 골짜기를 공명하며 빙 울리며

산야를 클라이맥스로 가져갑니다

드디어 숲의 정령들이 행진을 하며 뜰 안에 입성을 합니다

가을밤 뜰 안은 부산스러워도

소녀는 고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요

꿈속에서 왕자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깊게 들어간 달의 그림자가 우물가에서 빠져나오며 

공주의 얼굴을 예쁘게 비쳐줍니다


내일 아침이면 완연히 가을이 된

풍성한 뜰을 보게 될 것이죠 가을이 주는 축복입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초입에 들어서 동화한편 따뜻하게 나왔습니다
포도와 소녀와 왕자와 해피엔딩은 이루 말하기 힘들정도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도 열등감이 들지만 그래도 축하를 들려야지요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서정적으로 번뜩이는 시 한편읽고 후다닥 나갑니다
엥 부럽다니요^^
감성을 훔칠수는 없는 건가요
러닝성님
행복한 오후 되셔요
한가위는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으로만 홍삼 한 가마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 한해 다가오는 한가위가
새로운 세태들의 바뀜으로
조금씩 초라해 져 가는군요
하지만 나의 가을은 여전히 포도송이 같이 다가옵니다
한가위 잘 보내셨죠  홍삼으로 보신하며 멀리서 응원보냅니다
가을에 시인들은 마음이 남다르죠 ㅎㅎ
그런만큼 결실을 잘 맺길 바랍니다
풍성한 가을 한바구니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편의 포근하고 달콤한 가을 단막극,
잠자는 공주가 끝까지 여운을 남깁니다
아기자기한 가을 얘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 이제 거둬 들이는 일만 있겠습니다
감나무 밤나무 고추 농사 바쁘시겠습니다
보람 있으시겠어요
젤 부러워집니다 ㅎㅎ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우리 조카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추석은 가족 모두 모여서 즐거운 한가위 되셨습니까?
가을밤의 축복을 시로 승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합니다
역씨 작곡 작사 하시는 조카 시인님이라 감성이 다릅니다
잘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러닝 조카 시인님! ~~^^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모님 추석 잘 보내셨지요
오랜만에 가족들 모여서 좋은 시간 보냈겠습니다
요즘은 확실히 명절이 예전하고는 좀 싱거워지긴 하였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즐거운 시간이였씁니다
잊지 않고 매 번 챙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솔솔한 가을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모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아니면
전 여기 이미 떠났어요
저를 잡는 무언의 마음이 동해져  그냥 이래저래 글 쓰고 있군요
서로 캐미를 갖는 건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ㅎㅎ
좋은밤 달콤하게 보내세요 의식으로써요 강제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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