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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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9-17 13:35본문
따라비오름 / 백록
어드레 정 쪼쪼시 배렴싱고
하늘더레 배렴싱가
바당더레 배렴싱가
무사 정 쪼쪼시 배렴싱고
하르방 할망이 그리와싱가
아방 어멍이 그리와싱가
뭘 정 쪼쪼시 배렴싱고
달 아빈지 딸 아빈지
생전 ㄸㆍㄹ 하나 어신 축사니
ㄸㆍㄱ해연 정햄싱가
게나저나 여럿이 고드락ㅎㆍ게 모영
무신 작당덜 해염싱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굼부리덜 옴팡ㅎㆍㄴ 생각을 따라
낮이면 해바라기추룩
밤이면 달바라기추룩
새벽이면 어김어시 앞ㄷㆍ투멍
이슬 그렁 그렁ㅎ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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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 오름 / 백록
어디를 저토록 샅샅이 살피고 있을까
하늘 쪽으로 보고 있을까
바다 쪽으로 보고 있을까
왜 저토록 뚜렷이 보고 있을까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리웠을까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웠을까
뭘 저토록 찬찬히 보고 있을까
달 아빈지 딸 아빈지
생전 딸 하나 없는 축사니
딱해서 저럴까
그나저나 여럿이 다소곳이 모여
무슨 작당들 하고 있을까
......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의 토속적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 올습니다
해역시가 없었으면 돌아설뻔 했더랬어요 ㅎㅎ
따라비오름이란 작은 언덕을 이르는 것인지요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그런 뜻이 아니옵고
그냥 제주 오름들 중 하나랍니다
설명해드리는 것보담
찾아보시면 훨 이해가 쉬울 겁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방언을 수록한 전문 시 같아서
늘 경의와 존경을 보냅니다.
언젠가 세월이 지나면 전문 분야로 충분히 우리 사회에 사랑받고
연구 대상이라도 될듯 싶습니다
누가 뭐라고 평하던 저의 생각으로써는 그렇습니다.
늘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