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식당과 옥수수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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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9-18 11:32본문
퇴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수수밭에 갇힌 미아///
너 나 할 것 없이...
멋진 상념에 사로잡히다 가까스로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아놓은 옥수수를 먹다 그 많은 사연들에
그만 옥수수 밭에 갇혔네요
세상 모든 일이 다 옥수수에
들어 있었나 봅니다
깊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로운 저녁시간 되세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사는 단골집에서
가을은 우체통 앞에서
연애편지는 옥수수 밭에서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대고 싶은 편안함이 있는 곳에서의 식사
큰 즐거움이죠
옥수수처럼 알알이 익어가는 연애편지
많이 쓰셔서 가을우체국 햇살 많이 받으시길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집이 아직도 어디에 있나요?
옛날 광화문 뒷골목 피맛골 후미진 식당들
그곳에 가면 오빠 어서와 하고
아주머니의 다정한 손님 맞이가 정이 이끌리던,
지금은 삭막한 옷수수밭이 되었지요
아련한 감성에 시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이 시의 모티브가 된 집은
얼마전 까지 있던 한 식당이랍니다
문 닫은 그 집 앞에서 마음 한구석이 얼마나 비던지
신논현역에 있었는데 알음알음 꽤 알려진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집이었어요
오랜시간 좋아했었는데 지금도 많이 허전하네요
아주 오래전 광화문엔 냉면집과 김치찌개집이
단골이었던 적이 있었죠
아무튼 단골은 많은 이야기로 마음을 이어가는
따스한 모습이겠지요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교동에서 한잔들 하고는 꼭 광화문쪽
담배연기 자욱한 교육회관 지하다방에서
흐느적이던 팝송을 듣던 시절이 있었던가요 ㅎ
그 시절 한 장면에 빠져들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교동 생각나네요
특히 유정낙지집 인가가
교육회관 지하다방 기억이 가물하지만
마치 시장처럼 무척 큰 곳이었죠
저는 그 곳 주위가 너무나 익숙한 곳이라
레코드집서 부터 문방구 책방 학원
지금도 많이 생각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단골 시당에 앉아 봅니다
비극과 희극을 섞은 누룽지가 마지막 악장을 연주하던 집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햇살이 남긴 문장을 받아 적던 집//
추억만이 뎅드란히 남겨진 그림자
그 집앞에 앉아 봅니다 눈시울 적시며
눈물의 글쟁이는 내 특기인데
우리 신명 시인님은 날 닮지 말기를요
삶이란 다 그런것 너무 아프다
잘 감상하고 눈물 삼키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어쩌지요 우리 사랑하는 시인님을 슬프게 해드려서요
재미난 이야기는
여기에 등장하는 음식은 모두 리얼이랍니다
메뉴가 거의 한결 같았지요
약속장소를 정할 때면 일착으로
다들 좋아하는 곳이었어요
어느 날 어떤 글도 없이 불꺼진 식당 앞에서
많이 서성이다 결국은 그 주위에 새로 생긴
식당에 가긴 했는데 꼭 무엇을 놓고 온 것 처럼
허전하고 아쉬웠답니다
시인님도 그러실 것 같은데 저는 한번
단골집을 정하면 낯선 곳은 잘 안가는 편이에요
이제 그 주변에 가면 어디로 가야할지
빨리 정해야 되는데 그런 집이
쉽게 나타날 것 같지 않네요
만남과 이별은 어디서나 공존하는
삶의 일부분이니 잘 이겨내야겠지요
아프지만 아픔 속에서 피는 시와 같이 하고
또 은영숙 시인님과 함께 하고 있으니
이 시간만큼은 정말 행복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어깨도 아프신데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고
같이 따스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 많이 많이 모아 보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