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뒤 돌아 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82회 작성일 19-09-18 17:06본문
명절 뒤 돌아 보며
은영숙
고향 길 받아 놓은 설렘 않고
수수 다래 고개 숙인 정든 고향
한가위 팻말 달고 산소 가는 길
길가엔 코스모스 한들거리고
소나무 숲 오솔길엔 들국화 줄서고
아들딸 앞세우고 달리던 그 길
조상님께 참배하던 그리웠던 길
부모님 상석 앞에 읊조린 눈물의 설음
불효자는 가슴으로 우는 서러운 합장
동생들과 동행 하던 고향 길 소나무 숲
부모님 뵐 낯없네, 순서 없이
먼저 보낸 맏딸의 면목 없는 성묘 길
오래 산 고사목은 뒷짐 지고
후임으로 인계 물러나는 슬픔
부모님! 용서를 비나이다.
홀로 부는 피리 소리 저 바람은 아는가?
서러운 눈물을 저 달은 아는가?!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모님 가슴이 무너지네요
무어라고 말할수가 없어요
마음 한구석 추스리시고 쉬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래도 마음은 강건하게 잡수셔야 합니다
가을이 되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셨지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셔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산소 가던 길 이제는 우리 친가에
내가 두번째 어른의 벼슬이 됐으니
명이 젤로짧다고 다들 걱정 하고 자란
딸이 젤로 오래 사니 명은 하늘의 것이라는 실감 하네요
대신 죽을 고비를 수 없이 넘겼습니다
이젠 작년 다르고 올 다르고 허무할손
이곳은 밤엔 남방을 조금 돌려야 합니다 ㅎㅎ
계절은 못 속여요
고맙습니다
우리 조카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 상석앞에 엎으러진 인연과보,
응어리진 소회야 왜 없겠습니까
그래도 잘 사셨습니다 그만하면,
여생의 짐이 가벼울리야 있겠습니까
누구나 다 고만고만한 인생의 굴레를
쓰고 살아 가겠지요
위로 드립니다,
정신 잘 가다듬으시고 차분한 저녁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우리 부모님께서 금혼식을 못 하시고
어머님이 먼져 소천 하셔서 한해 앞두고
가셨지요
제가 대신 부친 뫼시고 6남매의 대표로
제주도 여행 길에 올랐지요
얼마나 우리 아버지 쓸쓸 하셨을까?
지금 두고 두고 생각 납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땐 효녀 딸로 친척들 그리고
부모님께서 우리 효녀 제 2의 심청이라 칭송 받았지만
못다 해 드린 것만 같고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찾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맏딸의 심안을 펴보이는 그 심정은
무엇으로 설명이 되겠습니까.
한 해 한 해 먼저 가시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후회이고 뵐 낮도 없는데
이렇게 찾아가는 명절 날에는 마음 하나는
하늘도 알고 땅도 하는 효의 마음이
찬하 빛을 발하니 무슨 후회가 있으리요.
이것으로 못다 갚은 것을 갚는 것이
우리 생인 것요.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고
전쟁 시대에서만 고생 하시던
우리 부모님 세대 시집 장가 보내시느라
힘드셨던 지난날 우리는 부모 은혜를 어찌 다 갚으리요
명절때 마다 기일 때마다 부모님 그리움에
서럽습니다
격려와 위로의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순서를 모르니 부모보다 먼저 가는 자식, 사랑하는 이를 두고 가는 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애달퍼 했을까요....
그래도 건강하시고 좋은시 많이 남겨 주시고 ....
나중에 다들 만나시면 할 이야기가 넘 많겠습니다.
은영숙 고운 시인님 ~~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선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답글이 늦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세월을 길게 살고 보니 수없는 혈육들을
앞세웠습니다 때마다 아픈 마음
어찌 다 말 하리요
혜아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붉은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도 달도 슬피 울며 같이 애달파하고 있을
절절한 시인님의 애가에
제 가슴도 한없이 먹먹해집니다
고통에도 뜻이 있다는 말처럼
하나님이 이런 아픔을 주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저도 지켜 보는 것 조차 너무 고통스러워
의사한테 물어 본적이 있습니다
그 대답도 살아있음은 다 뜻이 있다는 것이었지요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시간일지라도
이 세상에 아직 있음은
분명히 해야할 일이 아직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인님이 집안의 어른으로서 이끌고 나가야 할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뜻이라 믿습니다
저또한 마찬가지로 그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몸도 안편하시고 마음마저 약해질 땐
그 힘든 시간을 어찌 견디실지
이렇게 시로 아픔을 풀어내시는 시인님의
강인한 정신력을 저도 닮고 싶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자주 좋은 시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 많이많이 가득 모아 보내드릴께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나를 닮음면 안되지요
다복 해 야지요 우리 시인님은
젊은 시절 친구 들이 너는 네 일생을 소설로 내놔라
아마도 박경리의 토지보다 더 장편의 드라마가
탄생 할거야 했지요
그친구는 엘에이 문단에 섰지요 집에 찾아 갔더니
책상에 시작의 카피가 너부러저 있기에 읽었더니
너무 슬픈 시를 왜 쓰냐?! 했던 내가 역씨나도 시작을
하니 우리 세대는 역씨 시대 적으로도 슬픈 여정이었어요
여자의 일생 어찌 살았나 젊음 이 있었기에 견뎠는데
이제는 맥이 빠져 죽을 맛이네요
언제나 곁에 있어 줘서 감사해요
건안 하시고 힘내시고 태풍이 온다니까 피해 없도록
조심 하시기를 빌 께요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
강신명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꽃자리
단풍은 드는데
가신님 보낸 가슴 아픈 심정이야 어련하시겠습니까
무뎌진 감성의 녹이 녹아내립니다
고운 가을밤
달 같이 흘러 보내 드려요
고모님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조카 시인님!
이렇게 고운 글로 힘을 실어 주니
조카 덕에 엔돌핀이 생성 되어
젊어질듯 하네요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러닝 우리 조카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