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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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픈 이유 / 김 재 숙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바닥으로 부서진 울음을 쓸어 담으며
무화과나무 아래
그대 안부를 묻었네
천년의 기다림은 끓어 넘쳐
암자색 밥물이 맛있게 뜸 들면
사랑에 겨운 입맞춤으로
건너오려나
벌써
꽃은 숨고
열매는 멍울이 맺혔는데
그대는.
* 기형도/빈집에서 차용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빈집의 무화과 아프게
붉게 익을 때
가을은 문득 거리고
혼자
아플수도,
아무래도 아픔은 혼자가
아니시길 바랍니다
김재숙 시인님
평안한 밤되셔요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빈 집에 가을만 덩그러니 와 있네요~~
차 마시기 좋은 날입니다
굿 밤 되시길 바랍니다 부엌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