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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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운수
내릴 데가 멀지만
종점 근방이라 비좁은
혼석 중 안락착석이다
그도 통로 먼 창측
빗겨 먼 바깥을 본다
높푸른 가을 하늘 속으로
시선의 살이 날아 오른다
시선을 불러들인다
고개를 더 돌려 본다
볼에 닿는 서늘한 평면,
눈 앞에 가림막이 있었구나
유색 필름 덧대지 않은
밤새 말갛게 씻기워진
온전한 누드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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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안님의 댓글

버스종점은 기약없는 고향
그대 향한 무명화가의 유색 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