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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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5회 작성일 19-09-20 10:51본문
가을의 집
먼 곳에서 적막한 시간이 반짝인다
차디찬 시냇물의 향기(香氣) 두르고,
풀밭 위로 번지는 들국화의 반점(斑點)이
쓸쓸해
하늘이며
땅이며
매양 한 가지,
소원의 별에 깃들고
설레이는 바람에도
마음 아파하는
고요한 벗,
숲 속 흐르는 조용한 물발 고마워
내게 진정 손짓하고
그의 호흡 한 자락에
더욱 넓어지는
가을은,
까닭도 없이 허물어져가는
내 심정(心情) 위에
곤두 선 시간으로 기둥을 삼아
집을 짓는다
갑자기 모든 공간(空間)은 속삭일만큼 가까와지고
발아래 뿌려진 침묵만 낡은 계단으로 삐걱대는,
구조(構造)의 집을
- 安熙善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고운 시 가을의 집을
구경 하러 왔습니다
낡은 계단에서 삐걱대다 넘어 질까봐서
걱정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밤 되시옵소서
태풍이 도 온다니 피해 없으시도록
조심 하시옵소서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름하기 이를데 없는 집입니다
그래도, 나무람 없이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殷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