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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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양(羘)/ 김 재 숙
언제부턴가
하루가 평일처럼 문을 열고
무시로 드나들던 내일이
모서리 가장자리로 밀려났어요
그런 순간도
순한 양(羘)은
푸른 핏줄을 세우고
목동을 몰고 와
털을 갈고
초원을 달리고
그 모든 연유로
사자의 갈기를 달고
양양하게 되었을 때
불현듯
목을 쥔 방울 소리가 쩔렁거리는
바로 엊그제
죽은 밥통을 떨구는
양의
심심한 눈빛
골목 끝에 들어서는 적요한 출렁거림에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붉은선님의 댓글

들러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오랜 만에 이곳 방문합니다.
하늘 뜻 안다는 지천명 평안하시길
이역만리 타향 LA에서 기원하며
제제는 젊은 한 때 였던 시절
들숨과 날숨 사이사이
놓지 못하는 그리움의 물결인지
늦가을 파도자락 부여잡고
현 파고픈 충동의 물결
뒤 돌아보니 이세상 잠깐
여행왔었노라고 생각해 보는 맘
가슴에 일렁이고 있는 부메랑
뭔갈 한다는 건 멋진 일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인생 서녘 해넘이 붉은 기받아
뜨거운 용광로에 담금질하여
세상속에 나르샤 되시길..
은파`~*
꿈길따라님의 댓글

위의 댓글을 엇시조로 시조방에 올려놓겠습니다.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5&wr_id=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