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비처럼 태풍이 불어오고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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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09-22 19:08본문
곡비처럼 태풍이 불어오고 있었음을
정민기
나중에 온 타파는 울음소리 같았지
썰물과 밀물이 만나는 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처음 토해낸 울음,
뻘밭에 드러난 게 구멍처럼
거품을 움켜쥐었네
쓰러질 듯,
결국 쓰러지고 마는
바람 소리
인생을 타파하고
섬과 섬 사이를 돌고 돌아
곡비처럼 태풍이 불어오고 있었음을
정민기
나중에 온 타파는 울음소리 같았지
썰물과 밀물이 만나는 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처음 토해낸 울음,
뻘밭에 드러난 게 구멍처럼
거품을 움켜쥐었네
쓰러질 듯,
결국 쓰러지고 마는
바람 소리
인생을 타파하고
섬과 섬 사이를 돌고 돌아
곡비처럼 태풍이 불어오고 있었음을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파가 몰고 온 그 바다와 마주하면서
절정의 순간을 잡아내어 옮겨 놓은
시의 눈부심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타파의 위력은
마당에 낙엽이 모여
강강술래를 하게 했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