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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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09-23 10:50본문
무너진 사랑
무더운 여름 애지중지 공들인
탐스러운 실과의 꿈은
배나무가 <링링>에 혼절하고 나서
낙과에 느끼는 실망은 영원한 고통인데
텅 빈 가지를 바라볼 때마다
그날에 아픔은 자식 잃은 허탈감 지울 수 없다,
눈뜨면 앙상한 가지 사이로
아직도 심술궂은 갈바람이
끝이 난 줄 모르고 건들건들
그 순간 노심초사 기회를 엿보는
복수에 여신이 숨어 있겠다
집사람이 허전한 마음에
가지 사이를 기웃거리는 순간
가슴을 찌르듯 전해지는 고통
어딘가 비수처럼 한 방 당했으리라!
알 수 없는 급소를 방심하다 그만
스마트폰 속에 숨넘어가는 소리!
그토록 쏟았던 정성과 사랑은
원수로 대물림받는 기막힌 운명인데
텅 빈 가지에 숨어 기회를 엿보는
무너진 영역을 지키는 무자비한 쐐기들
떨어져 버린 배들의 잔인한 운명 앞에
독이 서린 눈으로 지켜보는데,
이쯤 되면 사랑을 줄까, 미움을 보낼까.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링에 이어 다파까지 실과를 흔들어 놓은 나무 사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농사 짓던 부모님의 심정을 그려보면 어린 우리는
멍하니 하늘을 보던 기억들 .........
시인님은 그 나무 가지에 실과는 낙과로 뒹굴고 있어도
오늘 여기 눈물의 시의 열매를 매달아 놓고 있어
깊이 배여든 맛을 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적 일상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랑하다 보면 아픔이 순간 도래하는 것들,
우리의 일상에 얼마든지 느끼는 현상 같습니다
좋은 날로 시작하시는 월요일이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타리가 못되어 미안한 생각이 되시는 시인님 이신듯합니다
과실과 시인님의 일상에서 정하나 듬뿍주셨는데
예측은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가혹한 일을 닥치면
당황하고 실망스럽지요 그날만이라도 퍼붇고 싶은 미움들
그러나 어떻합니까 추스려야하는 삶인것을 배나무와 사람도 같이
눈망울을 같이 하는 듯해 아련합니다
사랑의 쓴맛도 있구나 하고 느끼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들여 가꾸어 놓은 결실앞에 사랑에 열매를 바라는 마음,
어느 날 무너진 현실과 독충의 횡포를 또 다른 아픔으로 전개해 보았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에 무너진 사랑은 농부들의 과실 수확만도 아니군요 ㅎㅎ
배나무 가지의 쇄기에 또 한번 사랑이 무너지는군요
애틋한 마음 공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들인 만큼 누구나 수확을 바라지만,
자연의 재해는 무상 합니다
텃밭에서의 나름 경험을 담아 보았습니다
늘 평안 하심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가 마치 우리의 삶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살다보면 자연 앞에 속수무책이듯
우리네 일상도 그러한것 같습니다.
무너져 내린 텅빈 가슴을 어히 할까요
심기일전 힘을 내시라는 대대급 응원군을 보내드립니다.
건강하심을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늘 소식이 없으면 많이 궁금 합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잘 헤쳐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늘 마음은 건강하시라고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내 평안과 많은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