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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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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19-09-28 03:31

본문

​휴업 중입니다



​유채꽃 얼굴에 그려진 시계를 보며 

이집 저집 

열심히 날아다니던 

꿀벌 

단풍잎 지기 시작했다는 종소리에 

휴업 싸인을 문에 걸어놓습니다


​벌통에 가득 찬 유채꽃 향기  

다 달아 버린

​날개를 떼어 여왕 게 바칩니다 

이제 겨울 내 내 

여왕의 품에 안겨 사랑 사랑 내 사랑!


​이 겨울 동안 

​꿀 먹고 왱왱- - -

봄꽃 다시 필 날까지

침봉에 독소를 가득 채우고...


​저 사랑스러운 여왕을 위해


육아를 하렵니다 

청소를 하렵니다 

환기를 담당하렵니다

 

이 달콤한 세상 

우리가 겨울에 먹을 만큼 만 남기고

다 가져가세요

말벌 잡아준 대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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