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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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간이역
정민기
간이역은 코스모스 향기 나눠주는
가을바람도 그리 잘 서지 않는다
벌 나비도 날아들지 않는데
석유난로 위에 놓인 양은 주전자처럼
사랑의 심장 하나 놓여있다
그녀가 서지 않는 간이역
덩그러니 심장 하나,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기적 소리에
사랑으로 물든 고추잠자리
가을바람의 흐름으로 프로펠러를 돌린다
정민기
간이역은 코스모스 향기 나눠주는
가을바람도 그리 잘 서지 않는다
벌 나비도 날아들지 않는데
석유난로 위에 놓인 양은 주전자처럼
사랑의 심장 하나 놓여있다
그녀가 서지 않는 간이역
덩그러니 심장 하나,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기적 소리에
사랑으로 물든 고추잠자리
가을바람의 흐름으로 프로펠러를 돌린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간이역에 코스모스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하셨습니다.
사랑으로 물든 고추 잠자리
프로펠러를 돌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압권 입니다
좋은 시 감사 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간이역이 보여주는
진솔함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이런 가을에는 그런 역에 내리고 싶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바람도 그냥 지나가는
간이역에 내리고 싶으시다는
힐링 님의 그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심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한 주간도 힘내시고,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