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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과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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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0회 작성일 19-09-30 01:33

본문

첫눈과 첫사랑/창문바람

2학년의 문턱

겨울방학을 앞뒀을 때

마음은 뒤숭숭했다

자꾸만 너를 신경 쓴다

너를 좋아하는 걸까?

하지만 네게 다가갈 수 없다

너를 좋아하지 않아 설까?

너의 뒷모습을 보면

히터가 빵빵해도 추웠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찬바람을 맞아도 후끈거렸다

네 눈동자의 빛방울

너는 내 심장을 멎게 했다가도

방글방글 환한 웃음

금방이라도 터질 듯 뛰게 한다

나를 뒤흔드는 감정에

의문이 깊어질 때 첫눈은 내렸고

첫눈을 보러 창가에 몰린 친구들

그 사이에서 네 모습을 찾았다

너는 첫눈을 보고 있었고

나는 너를 보고 있었다

네게는 첫눈이었고

내게는 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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