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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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09-30 09:01본문
곰팡이 / 김 재 숙
희한하게 억측이 난무하는 곳
진즉부터 알고 있는
같은 삶 다른 공간을
공존처럼 살며
벽에 붙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오래 화장실을 사용하고
늘 검뿌연 얼굴로
자연 친화적인 붙임성 같은거
눅눅함에 걸친 장마나
쑥쑥 자란 거친 마음을 자른 날은
조마조마한 존재감에
한 줄기 빛조차 스스로 광합성 못하는
구석구석에 웅크린다
무연히
때가 많이 끼어든 어느 날
길고 긴 발톱을 자르며
푸른곰팡이가
찬찬히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방구석
그곳에서 미친 듯이
혼자 뛰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월에서 시월로 넘어가는 사이에 완성이 이루어 지거나 깨지는
정점이 아닌가 싶네요
창문을 활짝열고 기지개를 폅니다
붉은선 누님^^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의 시원한 바람이 여기로 옵니다
늘 좋은 날 되시고
시향에 젖는 하루 되십시요 부엌방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