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뜬 허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4회 작성일 19-10-01 05:01본문
눈 뜬 허상
정확히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가득 한 걱정
디지털 시계 눈 뜨고 밤잠을 설친다
저 정확한 시간은 내 삶 속
눈 뜬 허상이었어
정확한 시간에 맞춰 정시에 출근해야 본전
언제나 연장근무 아닌 야근은 보상 없는 아부
정확한 퇴근 시간은
갑질에 희석된 화석이었지
저 반복되는 숫자 놀음에
피부에 와 닿는 정확한 시간은 일출과 일몰이었어!
말없이 깜박이는 저 디지털 허상의 정확성에
다가오는 긴 어둠의 숨소리를 난 잊고 살았지
내 세월을 좀 먹던 아등바등의 몸부림
그 시절 어쩔 수 없었다지 만!
난 아직도 어둠 속 저 깜박이는 디지탈 눈동자를
싫어하며
햇빛이 유리창을 두둘기기를 기다린다
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세월을 좀 먹던 아등바등..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한결같이 창방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어느분은 오늘 그런 말을 하시더군요 70이 낼 모레인데 지금껏 카량카량한 시어머님 모시다 보니 한 세월 다 가고
이제 내가 무슨 좋은 세상을 보상 받을 수 있겠냐는 울먹이는 마음에 저도 그냥 울먹이는 마음이 되는듯 하더군요
그래도 햇볕이 유리창을 두둘기기 기다리시니 . 꿈은 그곳에...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시인님 이렇게 오셨었네요
창방에 서성대고 있어도, 퇴화하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흐른 세월 속 지긋지긋하게 하던 야근이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