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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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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10-01 23:02

본문




처절한 가난 / 신광진

 

 

몸부림쳐도 나아갈 수 없는 편법
보이지 않아도 그려지는 감춰진 얼굴

바로 걷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던 가난


가까이 다가오면 찢기고 부딪히는 상처

흐느껴 우는 수많은 파편의 조각들
뿌리 없는 가벼움이 부서져 내린다


가버린 날들의 어둠 저편에 기억들이
아픈 가슴 구석을 찾아 헤매는 절망
스스로 느끼고 소중하게 지켜가는 가치

앞만 보고 걸어도 뒤가 보이지 않은

뛰어가 다시 푸르던 날을 잡고 싶지만

한 걸음도 소중한 남겨진 다가올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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