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들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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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10-04 08:33본문
참새들의 아침 / 주손
태풍이 핧고 지나간 창밖의 하늘이 유리알 같다
간지러운 맨발의 슬리퍼를 신고 뜨락에 나서면
거기 재미로운 구경거리가 있다
고것들이 내 눈앞에서 포르륵 쏫아 올랐다
포르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느린 시선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재미를 쫓아 다니는 시선이 재미롭다
때로는 빨래줄에 앉아 합창을 하는데
째악짹 짹짹 짜그르 짜그르 짹짹짹짹
제법 가락과 하모니가 어우러져 신비감마저 든다
그런데,
꼭 한 놈만이 보란듯이 소프라노로 울어대서
주위의 눈총이 한몸으로 쏠린다
생각 같아서는 고놈을 잡아내어 혼을 내주고 싶지만
반질반질한 고놈들의 노오란 부리가 하나같아
쉽게 용단을 내릴 수가 없다
댓글목록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싱그런 아침의
풍광이 펴쳐지네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격조했습니다 시인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2 음악시간에 제가 의도적으로
장난스레 저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선생님께서 갑자기 `어라 어떤 녀석이지 ? 노래 스톱,
다시 시작, 어라 또 누구지 ? 어떤 놈이여 한 놈이 계속 이러는데
다시 시작 어어 또 또!!!`
노래 스톱하면 시치미 뚝 하고 참 말 안듣죠
선생님 골탕 먹이는
뻔질뻔질하는 저 참새 녀석 크게 될 성 싶습니다 ㅎㅎ
좋은 날씨입니다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님과 텔레파시가 있었나요?ㅎㅎ
밝고 명랑한 러닝님의 인성이 부럽습니다
훌륭한 삶 살고 계시니 얼마나 다행입니까?ㅎ
멋진 해운대 사나이,,,
감사합니다 러닝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새들의 무리생활
보기 좋네요
꼭 튀는 놈
소프라노
맑은 고음 듣고싶네요
냉정하지만 맑은
가을 하늘
행복한 점심 맛나게 드셔요
콩나물 해장국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새들이 살이올라 포동포동합니다
새끼들의 노오란 부리,소프라노의
주범은 새끼들,,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을 관조하시는 모습이 깊습니다.
마음에 축적된 지식도 그만큼 깊으리라 믿습니다.
참새들과 한 때를 잘 지내시는 모습입니다
모든 어려움 잊고,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독적으로 배설해대는 글들,
문우님들께 누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참새들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날아와 지적이는 신비로움에 놀라움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노래 하는 모습!
세상에 그런 목청을 뻡아내는 자!
어찌 하지 못함에 삭히는 분노를 잘 알 것 같습니다.
세상 그런 자의 것 같은데 아니라는 것이 늘 입증해주지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정자 기와골마다 참새들이 살아요
옛날엔 밤이되면 사다릴 놓고 직접 손으로
잡아 숯불구이도 해 먹어 보았답니다
중등시절 얘깁니다만,,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