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갈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살아있는 갈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10-04 09:38

본문

살아있는 갈대


이른 아침 너는 몽롱한 안개 속에서

자신의 몸을 완전히 드러내기 전

경계심 같은 촉을 허공에 내밀며

알 수 없는 소리로 수런거리고 있었지,


창끝을 곧추세운 이파리

날카롭다 못해 시나브로 꺾인 삼지창

끝은 예리한데 흐트러진 잔상들!


대지가 하루가 다르게 식어가며

끓어오르던 열기도 어쩌지 못해

조금씩 털며 기울어 가고 있다


지난 아픔과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스치는 바람 따라 털어 보지만,

억센 숨결로 이어온 혼백은 천년만년


모진 세월 속에 구름 같은 꽃송이

고난이 서린 만추에 깃발은

고립무원 허공에 밤낮으로 나부끼며

타오르는 심볼처럼 불씨 하나 살랐으니


한겨울 진흙탕에 차가운 뿌리

무너진 삼지창 대신 꾸려 박고

봄이면 푸른 오르가슴 곳곳에 폭발하듯

일순! 뜨거운 태양처럼 불타오르는 잎들은.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의 뿌리가 우리의
민족성 아닌가 싶네요
순정과 곧음 대나무보다
강한 삶 이지  않나
꽃이며 몸체며 천년을
살 운명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있는 갈대>는 펄벅 여사의 작품(소설)에 힌트를 얻고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안되는 것이 저의 현실 입니다.
귀한 손님 인사가 늦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추 계절에 마주 하는 저 갈대들의 외침과 서걱거림이
간담을 서늘케 합니다.
저들의 약함이 곧 강힘인 것은 바람 속에 나부끼면서
강과 저지대를 감싸고 짓푸픈 잎새로 이 만추의 시간 속에서
갈색으로 여윈 몸으로 노래 하는 강렬한 염원!
우리 생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긴 역사의 흐름에서 민초들의 삶이 저와 같음에
콧날이 시큰 해집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넓고 깊이 가질 못합니다

그냥 갈대의 일생을 순수하게 그려 보고 싶었는데
또 망친 글이 되었습니다
감사와 평안을 전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수한 갈대들의 외침을 듣습니다
갈대의 시린세월이 절절히 가을하늘에
흩어집니다 깊은 심연에 공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는 이 가을의 시간만을 기다리며
긴 고난을 견뎌왔겠지요
마음껏 흔들리지만
무엇보다 강인함을 보여주는 만추의 깃발
자연이 주는 이야기가 깊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평안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가슴 깊이 오래 새겨 듣습니다
텃밭에 추수 일이 밀려 늦었습니다
늘 평안한 일상과 행복한 나날을 기대해 봅니다'
김사와 더불어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Total 39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3
찬비의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2-21
39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9
391
수선화 연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2-18
390
눈부신 날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2-17
3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2-16
3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2-14
387
창녀의 추억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2-13
386
창가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2-11
385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2-10
38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2-03
383
달과 무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2-01
382
개펄 안 세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1-21
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1-17
380
성난 폭풍 설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15
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2
3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10
377
어두운 방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1-08
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7
375
겨울 해안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05
3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1-03
3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1-02
37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30
371
창(窓)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2-28
3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12-27
36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21
368
기나긴 이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16
367
밤섬 갈매기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2-13
366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2-11
3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10
364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09
363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2-06
36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2-05
3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04
360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03
3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12-02
358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11-29
357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28
3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27
3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26
3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11-23
3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1-21
3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19
351
가을이 울어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18
350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5
34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1-14
3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13
3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2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1-11
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10
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1-08
3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07
3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06
3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5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4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2
338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11-01
337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31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30
335
동박새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0-29
3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25
3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19
332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18
331
산장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17
330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16
329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0-15
328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10-13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11
3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04
3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