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의 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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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22회 작성일 19-10-05 10:10본문
뜨락의 대추나무 / 주손
젊어서
까뜨락까뜨락하니 참
많이도 할퀴고 살았제
나이들어도
오로지 돈 하나만 진실이라고
쫓아가고 있네
노년이 되면
버리며 살 줄 알았는데
그 버릇 못 버리고 채우려고만 하네
뜨락의 저 대추나무
푸르른 잎과 누런 열매 가질 때는
기품이 넘치더니
때가되니
마지막 이파리마저
미련없이 다 버린다
일찌감치
겨우살이 버거움을 알아
스스로 버릴 줄 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 버릴줄 아는 대추나무
그 대추나무가 부럽네요
저는 뜨락 대추나무를 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악세사리 중에 벼락맞은 대추나무라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대추도 몸에 좋고 대추나무도 뭔가
지혜가 남다른가 봅니다
꽃나무가 많아서 좋으시겠습니다
결구가 마음에 쏘옥 박히는 시
잘 읽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락맞은 대추나무 참 단단하죠 ㅎ
옛날엔 그 걸로 도장도 새겼다는요
대추나무의 지혜를 보시는 시인님!
즐건 주말 되시길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추나무와 대척선에 서는 화자는 많은 날들을 회상하면서
대추나무가 지닌 그 본성에 다가서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근원을 묵시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야망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자 손녀에게
더 주고 싶은 이 노년의 시간이 자신이 소유하고자 함이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이 사랑이 너무 커서 버리지 못한 것 같이 보일 뿐
더 큰 사랑으로 물들어 있는 대추나무와 한 마음인 것을 볼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릴 줄 아는 저 나무와 하나인 마음을 바라보면
분명 하나인 것을 접하실 것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행의 세월,탐욕의 세월,참 멀리도 왔지요
여실한 삶의 마무리를 향해 수행의 끈을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고 있습니다
편한 저녁 이어 가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시골 출생인 저는 대추나무 밤 나무 감나무
유년의 친구들과 추억이 많습니다
맞아요 과실 나무들도 제 구실 다 하고나니
버릴 줄 아네요
저도 기대지말고 갈길 가야 하는데
인간은 맘대로 않되니 어짷꼬 ~~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창방 나들이 반갑습니다
차츰 회복되셔서 창방에 주춧돌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날씨가 급속히 차가워 집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기원합니다
건안과 향필을 기원합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 버릴 줄 알면 천하를 다 얻은 것입니다
잘못하다간 벼락 맞지요
낙인의 도장감으론 최고겟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큼한 가을 하늘입니다
결실의 계절 되시길요
백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