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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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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27회 작성일 19-10-05 14:08

본문

아름답지도 않은 날개빛으로 어지로이 날던 나비가

풀잎에 앉아 있다

날개를 접은채로 천천히도 날개를 접었다 폈다

챔질을 하며 꿈속으로 한참을 잠든 아이

이곳이 현생인지 꿈인지도 모를 나비의 날개짓으로

혹은 그곳이 꿈인지도 모를 모습의 확신

아름다움이란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는 모습으로

표현하고자하는 모습보다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알아채기 쉽지않고 그 모습 또한 꿈과 같아서

생을 살며 누군가가 나의 날개짓에 꿈 또는 사랑으로

표현하며 충분히 알아듣게도 속삭이지만

우리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기억하지 못하고

사랑하면서도 서로가 사랑하는지도 알아채지 못해

상대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이별하게 된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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