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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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94회 작성일 19-10-06 09:47본문
그녀가 오신다는 날에는 풍선처럼 마음이 달뜬다
이부자리를 털고 먼지 한 톨이라도 날아 다닐까봐
창문을 열고 훠이훠이 새도 쫓아본다
살금살금 다가와 무어라 무어라 귀에다 속살 거리거나
볼에다 무시로 뽀뽀를 해대거나
때로는 알 수 없는 윙크로 웃음을 찡그리거나
그녀의 두서없는 사랑놀이에 웃음이 줄지어 따라 다닌다
갖은 교태를 다 떠는 그녀의 모습은 가을 하늘처럼 순결하다
내가 가장 즐거워 하는것은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기저귀를 갈고
뽀얀 엉덩이를 톡톡 쳐주는 일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녀가 혹시 손녀인가요?
무지 부럽습니다
ㅎㅎ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녀 손 잡고 가을 산책길
마음은 이미 하늘을 납니다 ㅎㅎ
비록 세번째이긴 합니디만,
삶의 엔돌핀이지요
소원 이루시길 바랍니다
백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자 손녀를 키워 본 사람만이 아는 이 마음!
생의 축북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의 재발견이자 이토록 아름다운 세계가 있나 싶을 만큼
모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가 않고
이 행복을 무엇과 바꾸리!
멋진 생의 후광의 빛이 사방 어디에나 가득하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아무것도 바랄 것 없는 손녀와 한 마음이니
이것이 또한 생의 행복의 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녀와의 가을행진이 아기자기 했습니다ㅎㅎ
낙없는 세월에 한 줄기 빛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내 자식 키울땐 그리 예쁜지 모르고
키웠는데 손자 손녀 키울땐 천지가 웃음꽃 피지요
천사가 따로 없답니다
한참 행복 속에 폭 빠지셔서
20년은 젊어 지시겠습니다 축하 드려요
천사님이 오신다니요
더부러 상상의 행복 동봉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립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어떻게 하다보니 孫이 셋이나 된 세월이 되었습니다
한 없이 밀려나 있는 자신의 삶을 보면서 언뜻 소리없이
다가오는 절벽이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제행무상의 벽을 넘어 설 수는 없겠지요 ㅎㅎ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입니다
무탈한 하루 기원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