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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온갖 시련으로 말라버린 우물 속에서
퍼 올린 한 바가지
찬 이슬이 풀잎의 가슴에 맺혔다
기온은 식어버린 국처럼 떨어지고
찬바람은 다정한 척
옷깃을 툭, 치고 있었다
나는 지구의 심장을 움켜쥔
한 마리의 왜가리처럼
왜 가니?
정민기
온갖 시련으로 말라버린 우물 속에서
퍼 올린 한 바가지
찬 이슬이 풀잎의 가슴에 맺혔다
기온은 식어버린 국처럼 떨어지고
찬바람은 다정한 척
옷깃을 툭, 치고 있었다
나는 지구의 심장을 움켜쥔
한 마리의 왜가리처럼
왜 가니?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왜 가니?
무정한 세월!
벌써 한로 인가요
건필을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힐링님의 댓글

어느 상이 우리 곁으로 다가선 한로라는것에
가슴 한 쪽이 서늘해지고 좋은 겨울도 가는구나 아쉬움과
시 속에 녹아드는 세월의 무게를 다시금 어루만지게 됩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