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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10-08 07:05

본문



바닷바람이 양철 간판을 두드리고 있다.

가만히 귀 대고 바람결에 그 옛날을 회상해본다.

국밥장사로 큰돈을 벌었다는 풍선껌 미쓰-리 아가씨,

태풍 끝 휭재로 만선 고기창을 얻은 억수, 동네에서

쫒겨나 서울에서 찹살떡 장수로 부자가 된 순식이가

생각난다.

다방 천장에 매달린 흑백텔레비젼으로 김일 레슬링과

월드컵을 함께 보던 동네사람들이 생각난다. 

그 사람들 독재정권, 군사정권 민주화정권 다 겪어 

보냈지만 세상의 나쁜 놈들은 하나도 걸러 보내지

못했다.

얼룩진 벽에는 고된 세월을 이겨낸 사군자 그림이

비보풍수(裨補風水)로 붙어있고, 수많은 인연들이

지나간 안락의자 손잡이엔 미납(未納)의 광채(光彩)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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