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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바 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94회 작성일 17-11-17 22:56

본문

제목 ; 늦 바 람

 

한 밤중에도

기억의 갈피를 넘나들다가

오래된 사진첩까지도 기웃거리는

나의 간절함

 

접혀진 시간들을 되짚어 가며

쌓여 있는 먼지까지 헤집다 보면

초생달 만큼씩 비쳐나오는

눈에 익은 그대의

활찍 핀 모습

 

이제

시간이 더 흘러

동면하던 언어들이

잠에서 깨어나면

품속으로 안겨올것 같은

그리움속의 그대

 

정녕 올것인가 그는

꽃의 모습으로

나에게

 

정녕 올것인가 그는

詩의 모습으로

나에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간절함,
그러나 너무 깊어 당황스럽습니다.
기다림은 미학!
기다리며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기억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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