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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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7회 작성일 19-10-08 22:05본문
먼지가 되어간다
텅 빈 거미줄에 굶어 죽은 집주인
제 친 거미줄에 제가 걸린 듯
묘한
사후의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다
이젠 배고픔에서 해방되었을 터인데!
요동도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고
제 창자를 빼낼 때의 아픔을 참고
전공인 전위예술의 극치,
비단 집을 완성하다 지쳤을까?
마지막 제 살 까지 삼키고
저 미로의 집에 제 혼을 걸어놓고
먼지가 되어가고 있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의미가 깊고, 넓습니다.
즐거운 한글날 보내세요.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없어 태블릿으로 이렇게
댓글을 쓰고 있네요, 거미줄에 말라
죽은 거미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