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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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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10-09 07:11

본문

햇살열매 /孫 紋


비 개인 한로寒露 아침 녁

해가 안개구름에 갖혔다

찬이슬 머금어 수줍은 햇살

숲 나무가지 사이로 비추인다


빛의 산란, 오색 무지갯빛

그 빛살이 나무 언저리에

영롱하고도 찬란하게

둥글하니 모난 비정형입체

환상의 햇살열매로 맺혔다


어쩌다 꿈 속에서나 보았을

신기루蜃氣樓 였을까

카오스, 혼돈의 세상에

문득 희망을 보여주는 듯 하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한로寒露 출근길에 차를 타고가다가 본
너무나도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잔상이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살아있어서 써본 글입니다.
요즘 시끄러운 국내정국과 꼬이는 세계정세를
연상하며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수 없어서....ㅜㅜ

지나고 나니 핸폰에 담아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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